광양만권 '신산업 메카' 잰걸음…올해 기업 40곳, 1.5조 투자유치

입력 2023-02-23 16:08   수정 2023-02-23 16:09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청장 송상락·사진)이 올해 투자기업 40개사, 투자금액 1조5000억원 유치를 목표로 신재생에너지 분야 중심의 투자 유치 활동에 나선다.

23일 광양경제청에 따르면 지난해 2차전지 소재 및 기능성 화학 등 28개 기업에서 1조7000억원의 투자를 실현한 광양경제청은 올해 투자 유치와 함께 소재·부품 분야 유망 기업과의 비즈니스 협력 모델을 발굴하는 등 1600개의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기로 했다. 미래 신성장산업 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산업 용지 조성과 경도, 화양, 두우 등 남해안 해양관광단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5년간 194개사, 5조8000억원 유치
광양경제청은 지난해 188개 네트워크를 활용해 잠재 투자자 초청 설명회 등을 180회 이상 열고 잠재 투자기업을 1300곳 이상 발굴하는 등 투자 유치 활동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혼성 및 재생 플라스틱 소재를 제조하는 삼박엘에프티가 율촌산업단지에 4500억원을, 2차전지 소재 제조업체인 씨아이에스케미칼이 세풍산단에 400억원을 각각 신규 투자하기로 했다.

전기차용 부자재를 생산하는 금호폴리켐이 황금산단에 358억원을 투자하는 등 총 18개 기업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에 신규 투자를 결정했다. 포스코케미칼이 율촌산단 전구체 공장에 3262억원을 들여 공장을 증설하기로 하는 등 10개 기업의 증액 투자도 성사했다.

광양경제청 관계자는 “2차전지 소재와 고부가가치 기능성 화학 기업이 대규모 투자에 나서면서 광양만권 산단 체질 개선은 물론 지역경제 발전과 우수한 일자리 제공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양경제청은 최근 5년간 194개사, 5조8000억원의 국내외 투자 유치를 통해 일자리 6107개를 만들어 내는 성과를 거뒀다.
○미래 신산업 중심 산단 조성
광양경제청은 기능성 첨단소재와 신재생에너지 기업 등 광양만권에서 전후방 연관 효과가 큰 미래 신산업 기업을 집중적으로 유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30년까지 7개소, 2501만㎡에 5조202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산업 용지를 조성한다. 같은 기간 산업 용지 수요는 310만㎡(최근 5년간 평균값), 공급은 1.5배 많은 472만㎡로 예상했다. 하지만 민간 산단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데다 대규모 투자 수요가 발생하면 적기에 산업 용지 공급이 힘들 것으로 판단하고, 올해와 내년 산업 용지 공급 물량 확보와 2025년 이후 원활한 공급을 위해 다양한 개발 방안 검토에 들어갔다.

민간 특수사업법인의 자금 조달 어려움으로 사업이 늦어지는 세풍산단은 공영개발로 전환하고, 사업자의 사업 포기로 공사가 지연된 해룡산단 2-2단계 사업은 사업 시행자 변경에 따른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준설토 투기 지연으로 공급계획에 차질이 발생한 율촌제2산단은 직접 개발하거나 사업 시행자를 공모하는 등의 방안을 찾기로 했다.

해양관광단지 사업을 벌이고 있는 여수 경도지구는 진입도로를 경제자유구역에 편입하는 내용의 개발계획 변경과 함께 올 상반기 교량 공사 착수를 목표로 잡았다. 하동지구 두우레저단지는 착공을 위한 제반 절차를 곧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송상락 광양경제청장은 “광양만권을 전통적 업종인 철강·화학 중심에서 향후 2차전지, 수소, 기능성 화학 등 미래 먹거리 신성장 산업의 메카로 바꿔 나가겠다”며 “투자 기업과 소통을 강화하는 상생 협력 체계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양=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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